예전에 국악인 김준호씨를 보면서.... 참 멋있는 사람이다~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...
그 사람이 한 말.. '공부만이 살 길이다.'
사실 난 학교 다닐 때,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다. 숙제를 해 본 기억이 거의 없다...
학년 초가 될때마다 열심히 공부해야지~하고 다짐했다가도 몇일 가지 못했다.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더욱 과관.... 시험기간에 공부 안하고... 시험때는 젤 먼저 시험지 제출하고 나왔다.
이 무슨 창피한 짓이었는지..... 난 그렇게도 학교 공부가 싫었다. 왜 그랬는지는 아직도...
고등학교는 실업계를 다녔는데 전기, 전자에 관한 책, 컴퓨터에 관한 책을 탐독하여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. (당연히 다른 과목은 평균이하였다.)
뭐.. 좀 넓게 말하면 내가 공부를 전혀 안한 것은 아니었다. 가장 좋아했던 것은 책이었다. 책만 보면 읽어 제꼈다. 무심코 손에 들었다가 날을 지새우곤 했다. 근 10년 전까지만 해도 틈날때마다 책을 읽곤 했는데... 그래서 그랬는지 상식이나 글 솜씨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... 지금이야 그것도 도로묵이 되었지만,....
어쨌든 난 학교 공부를 하지 않았고 그 덕에 사회에 나와서는 많은 불이익을 감수할 수 밖에 없었다. 왜?? 대학을 안 나왔기에....
사실 생각해 보면 공부만큼 즐거운 것도 없다. '학이시습지 불역열호아'란 말이 있다. '배우고 때로 익히면 그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.' 요즘은 시간이 참 아깝다. 하루 하루가 쏜 살같이 흘러가는데 공부할 시간은 너무 부족하다.
작년 3월 부터 시작한 중국어 공부는 1년의 시간동안 나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놀랄만큼 발전했다. 직장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잘 알것이다. 회사다니면서 학원다니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... 대부분 이렇게 말한다....'에이~ 난 그런 여건이 안돼.. 하고 싶어도 못해~' 나라고 하여 칼 퇴근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서 공부 하는건 아닌데... 회사에서 틈이 있으면 단어 하나라도 외우고... 출퇴근하면서 회화 듣고, 따라하고.. 집에와서는 온갖 잔소리 들으면서 공부하고...
암튼... 좀 고생해서 1년 학원다녔고... 그 덕에 현재 간단한 회화는 좀 하는데... 앞으로 1년이 걱정이다. 여러 여건상(시간 맞추기 어려운 것이 가장 큰 원인) 학원은 결국 포기하고 홀로 공부하는데... 작년만큼의 성과가 올해에도 있을지....
이거 말고도 배워야 될게 참 많다. 나의 생계인 자동화 프로그램.. 뭔 PLC 종류가 그렇게 많은지... 그 종류별로(유사하긴 하지만) 그 때 그 때 익혀야 되고 터치 스크린, MMI, Labview, VB, 거기다 각종 부품들..... 이번에는 CNC 까지 배워야 할 판에 이르고....
그러나, 이렇게 배우면서 살아나가는 것 그것이 아름답지 않은가... 몇 일전 다른 회사 사람하고 얘기하는데... 공부 얘기가 어찌하다 나왔다. 자기는 공부 안한단다... 일하는데 공부할게 뭐 있냐... 자기는 공부 할 만큼 해 봤다...등등...얘기하는데.... 결코 그 사람이 멋있게 안보이더라... 그리고,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일하는게 그것밖에 안되지 싶더라....
꼭이 생계를 위해서가 아니라, 그저 그렇게 흘러가는 대로 살기보다는 나 자신이 주도하는 그런 삶을 살고 싶어서 공부 하는 것이리라.... 공부하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싶은 것도 없다는 것인데.... 자신의 삶이 너무 메마르지 않는가...
뭔가를 꾸준히 탐구하는 삶... 나는 그것이 아름답고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삶이라도 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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